로버트 로빈슨(R. Robinson)은 조지 휫필드(G. Whitefield) 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아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를 작사(作詞)하였습니다. 

그는 이 곡으로 인해 부와 명성을 얻었고 그러다보니 점점 교만해져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잘못된 길로 가다 그의 삶에 큰 위기가 닥칩니다.

몸도 마음도 무너진 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느 마을 작은 교회에 갔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여자 솔리스트가 ‘우리 중에 마음이 무너지고 어려움에 처한 분은 이 찬송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며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를 불렀습니다. 

자신이 작사한 곡을 듣던 로버트 로빈슨은 그 자리에서 눈물로 회개합니다. 거기서 그의 영혼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그의 내면에 부흥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인생에 위기가 닥쳤을 때 좌절하지 마십시오. 인생이 힘들수록 예배를 더 사모하고, 내 삶에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더욱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행 27:20) 

사도바울은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이송됩니다. 로마로 가던 중 사도바울을 태운 배는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습니다. 나침판도 없던 시대에, 해와 별을 보고 좌표를 찾아 항해하던 중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큰 위기를 만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풍랑 같은 뜻하지 않는 위기가 닥칠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행 27:23-24)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해도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사도바울도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두려움과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인생이 위기 가운데 있을수록, 두렵고 힘든 일이 있을수록 끊임없이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 27:25)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즐거워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를 향해 늘 말씀하시며,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위기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내 삶의 비전과 사명과 소명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이유와 목적을 발견할 때 나에게 찾아온 위기가 고난이 아닌, 연단을 통해 소망을 이루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행 27:24) 

사도바울에게는 분명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중심 로마에 가서 세상의 황제 가이사 앞에 나가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는 것, 복음으로 로마를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전의 사람, 소명과 사명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리빙스턴(Livingstone David)은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사명이 다하기 전까지 하나님은 결코 나를 데려가시지 않는다’ 고 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 27:25)

우리가 겪는 풍랑 같은 위기는 영원한 고난이 아니라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의 과정입니다. 지금 큰 풍랑 가운데 있습니까? 내 인생에 위기가 닥쳤습니까? 풍랑 같은 인생의 위기가 우리를 망하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 연단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더욱 축복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에게 주신 사명과 소명을 발견할 때, 이 위기는 반드시 극복되고 우리는 더 큰 은혜의 자리로 나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성도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