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WBSC 프리미어 12의 준결승전(한국 vs 일본)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명투수(名投手)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일본에게 4회 말 3점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이대호선수의 결승타로 4점을 내면서 4대 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미국을 꺾고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야구와 같습니다. 예선에서는 일본과 미국에게 졌지만 본선에서 이겨 우승했듯이, 인생의 전반기에 내가 원하는 대학 · 직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8회까지 이긴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야구는 9회 말까지, 인생은 하나님 앞에 서는 그 순간 결정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인생이 꼬이고 힘들어도 하나님 앞에 설 때 믿음의 승리자로 서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인생의 후반전까지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마지막까지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놓지 않으면 최후승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더니 그 계교가 사울에게 알려지니라 그들이 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거늘 그의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 내리니라 (행 9:23-25) 

예수님을 핍박하던 사울이 회심하여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갑자기 모든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인생이 편안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여전히 힘들고 어렵지만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행 9:31)  예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며 결국 승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울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을 때, 그 곁에는 사울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사울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사도로 세워지기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친 동역자였습니다. 

바나바가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가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는지와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일과 다메섹에서 그가 어떻게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였는지를 전하니라 (행 9:27) 

1950년대 하와이 카우아이섬(Kauai I.)은 주민 대다수가 범죄자, 알코올중독자, 정신질환자였습니다. 

미국은 1955년 카우아이섬에서 태어난 신생아 833명의 삶을 추적 · 조사하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40년간의 추적연구를 분석한 심리학자 에미 워너박사는 ‘좋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공한다’ 는 가설을 깨고, 카우아이섬의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 중 72명의 아이들이 명문대를 진학하며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결과를 만든 비밀을 역추적해보니 성공한 72명의 아이들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존중해주고 늘 용기를 주는 인생의 바나바로 인해 그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내 인생의 바나바는 누구입니까? 또 나는 누구의 바나바로 살고 있습니까?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행 9:31)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아도 뜻하지 않는 어려움과 고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성령의 따뜻한 위로를 경험하고,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바나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예배와 말씀을 통해, 찬양과 기도를 통해 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님 사랑합니다.